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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여자셋이상 모이면? 정책이 나온다!

황운순박사 2010. 7. 26. 09:53

 

 

여자 셋 이상 모이면? 정책이 나온다!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아이디어 15건 정책 반영

“미분양아파트가 늘어나는데 주택청약 가입 요건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배달음식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아이디어를 듣자마자 “맞아”라며 무릎을 딱 치게 된다. 평소 느꼈던 아쉬운 점이나 부족한 점이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된 사례다.

그렇다고 정책 전문가들의 작품도 아니다. 알찬 아이디어의 주인공들은 바로 지난 2월 전국적으로 출범한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들이다.  

행정안전부는 생활공감정책 서울지역 주부모니터단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경화 총무는 “주부모니터단은 세금, 교육, 복지, 고용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 평소 느꼈던 점을 개선 아이디어로 제시하면 정책에 반영되는 제도”라며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참신한 시도”라고 소개했다.

 

 

서울지역 주부모니터단이 주부 아이디어로 정책을 만들자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순애 간사, 김영희 회장, 이경화 총무.

현재 활동 중인 주부모니터단은 전국 총 3041명으로 20~60대로 분포된 연령도, 전업주부, 교사, 농업인, 회사원 등 직업도 다양하다.

그러다보니 정책 아이디어에 다양한 시각이 담기고 생활 전반이 아이디어에 녹아들어간다. 전문가도 미처 훑지 못한 빈틈을 찾아내고 전문가도 따라가지 못 하는 세심함이 여기서 나온다.  

현재까지 주부모니터단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된 사례는 15건에 달했다. 이 밖에 권고사안 등으로 분류된 아이디어 숫자까지 고려하면 여성들의 노력이 정책 구석구석에 반영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노원구 한 주부모니터단원은 10년 동안 모르고 지나왔던 영어교과서 내용 오류를 잡아냈다. 다음 해부터는 주부모니터단원의 지적에 따라 정정된 내용의 교과서가 발행된다고 한다.

이 밖에 공동주택가격안내문에 지난해 가격도 함께 표기되고 왼손 사용자를 배려하는 공산품을 생산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부모니터단 제도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기된다. 이경화 총무는 “주부모니터단은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현실화되기까지 절차적 과정을 실무자만큼 잘 모를 수가 있다”며 “이에 대한 온라인 교육이나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마련되면 아이디어 발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순애 간사의 제안도 이어진다. 정 간사는 “저를 포함해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활발히 제안하고 있다”며 “모니터단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이런 열정을 감안해 좀더 신중하게 검토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영희 서울지역 주부모니터단 회장은 “아이디어 여러 번 제안했는데 채택이 안돼 처음에는 좌절하기도 했다”면서 “남은 6개월도 주부모니터단의 열정으로 정책을 바꿔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현재는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 등을 아이디어로 제안해 정책에 반영하는 정책프로슈머시대”라며 “국민들의 제안이 정책에 반영돼 생활이 편리해지도록 관련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생활공감국민행복 주부모니터단 홍보블로그
글쓴이 : 해피바이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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