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장춘종묘(주)/장춘종묘(주)

“껍질째 먹는 참외 나왔습니다”

황운순박사 2016. 7. 7. 10:19

“껍질째 먹는 참외 나왔습니다”

칠곡 약목농협, 상품화 아삭하고 고당도 ‘인기’

껍질을 깎지 않고 물에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참외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칠곡 약목농협(조합장 안원주)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껍질째 먹는 미네랄 참외>가 그것이다.

 <껍질째 먹는 참외(품종명 JCKM307)>는 채소 육종회사인 장춘종묘㈜ 최응규 대표 부부가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육성한 신품종이다. 일반참외와 비교해 껍질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당도가 3~5브릭스(Brix) 높아 맛이 좋다
.

 최 대표는 “지난해 성주의 전업농가에서 시험재배한 참외의 당도를 측정해보니 일반참외보다 높은 14~18브릭스에 달해 이마트·홈플러스 과일 구매담당자와 고객,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식미테스트를 한 결과 대부분 ‘맛있다’는 평가와 함께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농협의 권유로 올해 처음 1320(400)에 이 참외를 재배한 조현태씨(69·약목면 관호리)는 “껍질째 먹는 참외라고 해서 약을 덜 쳤는데도 병해에 강하고 수량도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

 <껍질째 먹는 참외>는 색깔이 일반참외보다 옅어 황금빛처럼 노란 참외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이를 접할 경우 자칫 덜 익은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

 이에 약목농협은 한상자에 4개를 담을 수 있는 <껍질째 먹는 참외> 전용 포장재를 개발했다
.

 안원주 조합장은 “<껍질째 먹는 미네랄 참외>는 달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데다, 유기물 함량이 높은 깨끗한 토양에서 미네랄농법으로 재배해 껍질에 풍부한 영양이 축적돼 있어 건강에도 더 이롭다”며 “앞으로 종자 공급부터 생산·유통까지 차별화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원주 약목농협 조합장(가운데)이 장춘종묘 최응규 대표(오른쪽), 재배농가 조현태씨와 함께 ‘껍질째 먹는 참외’를 소개하고 있다.
 칠곡=김용덕 기자 ydkim@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