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25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쌀과 건강한 생활, 쌀의 가치와 기능적 우수성’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히데키 모리 일본 기푸대학교 총장은 ‘쌀의 구성성분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동물을 대상으로 쌀의 구성성분이 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실험을 한 결과, 쌀 배아의 구성성분인 페룰린산(ferulic acid)과 폴리페놀이 암 발생을 억제했으며 특히 현미를 발효해 만든 ‘프브라(FBRA)’라는 가공식품은 대장암과 위암·폐암 등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뛰어났다”고 주장했다.
히데키 총장은 “실험용 쥐를 두그룹으로 나눠 한그룹에는 대장암 발암물질(AOM)만을 투여하고 다른 군에는 발암물질과 프브라 5%를 함께 투여해 40주 동안 실험한 결과, 발암물질만 투여한 군에서는 대장암 발병률이 56%에 달했으나 프브라 5%를 함께 투여한 군에서는 21%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간암 발암물질(PB)을 투여한 군의 암 발생비율이 96%에 달했으나 프브라 5%를 함께 투여한 군에서는 77%에 그쳤고, 식도암의 경우도 62%와 21%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결과를 제시했다.
히데키 총장은 특히 “위암에 대해서도 발암물질(MNNG)만 투여한 군과 발암물질에 프브라 5%를 함께 투여한 군을 52주 동안 관찰한 결과, 발암물질만 투여한 군에서는 94%가 암에 걸렸으나 프브라를 함께 투여한 군에서는 암 발생비율이 48%에 그쳤다”며 “이밖에도 폐암 등 다른 암에서도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히데키 총장은 “실험결과 프브라는 항산화성질, 항염효과, 면역조절기능, 세포증식조절 기능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통해 쌀 배아와 쌀 추출물질이 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피오나 아킨슨 호주 시드니대학 박사는 “주식으로서 쌀이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현미는 인슐린 조절을 통해 당뇨 예방과 체중조절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최상구 기자
쌀, 암 예방에 효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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