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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에 대한 오해와 진실

황운순박사 2010. 8. 2. 16:45

 

체질 상관없이 효능 같아 … 홍삼, 남녀노소 모두 OK

‘백초의 제왕’이자 보약 중의 으뜸으로 평가 받는 인삼. 하지만 인삼과 관련, ‘맞는 체질이 따로 있다’ ‘열이 많은 사람이 먹어서는 안된다’ 등과 같은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적지 않다. 인삼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맞는 체질이 따로 있다?=인삼은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소음인에게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의 내장 기관을 강하게 하고 기를 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복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인삼의 효능은 체질에 상관없이 똑같다.

■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인삼을 먹으면 열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인삼을 먹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는 사람이 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과다한 양을 섭취한 탓인데, 이럴 경우 섭취량을 줄이면 된다.

■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먹어서는 안된다?=한의학계의 여러 연구결과, 인삼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고혈압은 낮추고 저혈압은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혈압을 점검하며 복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인삼도 부작용이 있다?=어떤 약이든 너무 과하거나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인삼 역시 장기 복용할 때는 용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어린이에게 먹여서는 안된다?=홍삼은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해도 무방하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먹이면 두뇌활동 촉진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섭취량은 성인의 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으로 맞춘다.

■ 홍삼은 수삼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홍삼은 수삼을 쪄서 말린 것으로, 인삼은 찌는 과정에서 사포닌의 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수삼도 가열하면 사포닌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수삼을 끓여 먹으면 홍삼으로 먹는 것과 성분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